아침 일찍 하노이에서 출발해서 먼저 하이퐁으로 이동했어요.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였는데 창밖 풍경이 차분해서 오히려 여행 시작 분위기가 더 좋았어요. 하이퐁 도착 후에는 깟바 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했어요.바다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라 흐린 날씨 속에서도 풍경이 꽤 인상적이더라고요. 멀리 보이는 섬들이 안개에 살짝 가려져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오히려 더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깟바 도착 후에는 바로 배 타고 란하베이 투어 시작했어요.비 오는 날이라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석회암 바위들이 흐린 하늘이랑 같이 보이는데 하롱베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배 위에서 천천히 바다 풍경 바라보는 시간 자체가 진짜 힐링 느낌이었어요. 점심은 크루즈 위에서 먹었어요.해산물 요리랑 베트남 음식들이 같이 나왔는데 비 오는 바다 풍경 보면서 먹으니까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따뜻한 음식 먹으면서 창밖으로 흐린 바다 보는 느낌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오후에는 카약 체험도 했어요.비가 많이 오는 정도는 아니라 천천히 바다 위를 지나가기에 괜찮은 날씨였어요. 카약 타고 작은 섬 사이를 지나가는데 주변이 조용해서 물소리랑 바람 소리만 들리는 느낌이었어요. 맑은 날의 활기찬 분위기랑은 다르게 비 오는 날 특유의 차분한 감성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번 여행은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오히려 흐린 하늘 덕분에 란하베이 풍경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초록빛 섬들이랑 안개 낀 바다가 같이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복잡한 도시에서 잠깐 벗어나 조용한 바다 풍경 즐기고 싶다면 비 오는 날 깟바 여행도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선택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