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은 이상하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여유롭게 보내는 하루가 더 잘 어울리는 도시 같아요. 이번에는 관광지만 빠르게 찍는 일정 말고 천천히 먹고 쉬면서 돌아다니는 하루로 보내봤어요. 용다리 근처 카페 다낭은 카페 진짜 많지만 한강 근처 카페들은 확실히 뷰 때문에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창가 자리 앉으면 용다리도 보이고 강 따라 지나가는 차들도 보여서 그냥 멍하니 앉아 있기 좋더라고요. 영응사 손짜반도 올라가는 길부터 바다 풍경 계속 보여서 드라이브 자체가 좋았어요.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영응사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어요.안쪽 걸어다니다 보면 바다도 같이 보이고 큰 해수관음상도 바로 보여요. 관광객들 많긴 한데 전체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라 천천히 둘러보기 괜찮았어요. 다낭 피자 레스토랑 베트남 음식 계속 먹다가 중간에 한 번씩 양식 먹으면 또 괜히 반갑잖아요. 다낭은 외국인 많아서 그런지 피자 맛집도 꽤 많더라고요. 피자랑 맥주 같이 주문해서 천천히 먹고 있으니까 밖도 점점 어두워졌어요. 낮에는 더웠는데 밤 되니까 강 쪽 바람이 꽤 시원해지더라고요. 다낭 야시장 밤 되면 사람 진짜 많아요. 기념품 파는 곳도 많고 길거리 음식 냄새도 계속 나서 그냥 걷는 재미가 있었어요. 중간중간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고 관광객들 사진 찍는 분위기 때문에 전체가 엄청 활기차더라고요. 그리고 시간 맞춰서 용다리 불쇼까지 봤어요. 용다리 불쇼 & 물쇼 불 나오는 순간 다들 동시에 핸드폰 꺼내서 영상 찍기 시작하는데 분위기 진짜 재밌어요.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규모도 커서 관광객들 반응 엄청 좋더라고요. 불쇼 끝나고 이어서 물까지 뿜는데 바람 방향 잘못 맞으면 앞쪽 사람들 살짝 젖기도 해요. 그래서 다들 웃으면서 피하고 있었어요. 이번 다낭 하루 일정은 엄청 특별한 곳 많이 간 건 아닌데 오히려 그래서 더 편하게 기억 남는 하루였어요. 너무 급하게 이동하지 않아도 다낭은 그냥 도시 분위기 자체가 여행처럼 느껴지는 곳 같아요.